살림하는 남자들2 74세의 백일섭 졸혼(결혼을 졸업)했다 고백 싱글할배로 돌아오다 졸혼이란?

얼마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첫 방송되면서, 졸혼한 백일섭, 소방차 정원관, 유키스 일라이 가 출연하며 큰 화재가 되었는데요.

시즌2로 돌아온 살림남 에서는 각기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세 남자의 모습이 그러졌네요. 

백일섭은 40여년을 함께 산 아내와 "서로 예의도 지키며 정답게 같이 사는게 좋지만, 성격상 처음부터 그렇게 맺어졌기 때문에, 결혼을 다시 돌이킬 수 없지 않냐"며 아내와의 졸혼이유를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죠.

졸혼이란, '결혼을 졸업한다'라는 뜻으로 이혼과는 다른 개념이다.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념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풍속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백일섭은 보기와는 달리 싱글할배 답지 않게 집안도 깔끔하게 정리해 놓고 사는 모습에 또 한번 놀랐는데요.

아들, 손자와 여행을 떠나 초보 할배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들에게 미안함을 드러 내기도 했죠.

육아와 집안일에 무심했던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 보며,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눈물겹도록 널 사랑한다'고 그간 못했던 마음속 말을 내뱉었을땐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네요.

우리네 아버지들이 그렇듯 사랑하지만,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어색하고 쑥스러워 늘 마음으로만 사랑한다고 외치던 아버지, 백일섭도 그런 우리네 아버지였네요.

부부가 한사람이 떠날때까지 사랑하며, 지켜준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인생이란게 생각대로 되지 않는 부분중 또 하나가 부부사이와, 자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백일섭씨는 74세로 인생의 반을 반려자와 함께 했을텐데, 쉽지 않은 선택을 하셨네요.

누구의 인생도 아닌 본인들의 인생이니 남은 여생을 더 행복하게 살고자 선택한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