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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의 컴백 자체로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컴백 선언을 향한 여론의 공분으로부터 음원 차트 올킬과 줄세우기라는 결과까지.  MC몽을 둘러싼 이 2가지의 상황이 '뜨거운 감자'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MC몽은 정규 8집 앨범 '채널8'을 공개하고 직접 음감회도 개최 후, 8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MC몽은 음감회를 통해서 병역 기피 논란 관련 질문을 피하지 않았으며, 특히나 현장에서 갑자기 등장한 치아 관련 질문에도 성실히 답했습니다.

화제성은 역시나 높았죠.
MC몽이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는 소식에서부터 점차 앨범 콘텐츠 관련된 기사를 거치면서 음감회 현장 기사까지 MC몽의 컴백과 관련되어 여러 소식으로 인해 네티즌들은 공분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모두를 화나게 했떤 병역 기피 논란을 물론이고 타이틀 곡의 피쳐링에 합류한 트로트 가수 송가인을 향한 협업 제안에 대한 비판까지 더해 '인기'의 가사 속 '붐 샤카라카'와 빅뱅 멤버 탑과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시선들까지 등장할 정도였죠.

MC몽을 향한 비판이 앨범 발매 이후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자연스레 음원 차트에서의 성적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결론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인기'가 음원 차트 올킬과 함께 그 어렵다는 차트 줄세우기까지 성공한 것이죠.
MC몽의 '정면 돌파' 행보는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셈인 것입니다.

이후 MC몽은 지난 25~26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인 '몽스터 주식회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논란을 다 제쳐 두고 일단은 음악적으로만 판단했을 때 MC몽의 이번 새 앨범은 전략적으로도 성공했따는 평가를 받을 만 했습니다.
MC몽 특유의 경쾌함이 묻어나온 '인기'와 박봄의 건재한 보컬이 어우러진 '샤넬'이 더블 타이틀곡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하게 한 것은 물론이고, 수록곡들역시 MC몽이 말하고자,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음악성을 절묘하게 매치 시켰습니다.

이전에 히트곡이였던 숱한 인기 넘버들의 뒤를 이을 만하다는 반응도 적잖이 보이고 있습니다.

'인기'라는 곡만 봐도 MC몽은 그간의 대한민국 가요계의 트렌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음악성과 적절한 피쳐링으로 인해 히트곡이 가져야 할 요소를 모두 잘 갖췄습니다.
빠른 템포와 댄서블 힙합 스타일의 사운드를 바탕으로 두고, 솔직하면서도 재치를 더한 가사를 썼고, 언더와 오버 신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챈들러의 후렴구 보컬로 인해 세련미까지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송가인의 피쳐링.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트로트의 흥행을 다시 한번 이끈 장본인과 조우, 국악이 가지고 있는 흥을 절묘하게 접목시켰다는 점이 탁월한 듯 한데요.
MC몽은 송가인이 부른 마지막 가사를 통해서 스스로를 디스하는 것으로 '인기'의 끝을 알렸습니다.

그렇게에 이렇게 완성된 음악적 평가가 더욱 아쉬운 것 같습니다.
MC몽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논란 때문인데요.
대법원에서의 무죄 판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MC몽은 도덕성에 있어서 치명타를 맞고, 오랜 기간 자숙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가혹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MC몽은 컴백 자체만으로도 여론의 공분을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병역 기피논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이와 함게 MC몽의 차트 올킬을 만들어준 리스너들을 향해서 "개 돼지"라고 말할 정도였죠.

MC몽을 둘러싼 이 논란은 당분간 잦아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MC몽이 새 앨범을 예고했기에 더욱 그럴 것 같네요.

MC몽의 다음 행보가 관심이 가는 이유도 이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