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먹고 다니냐' 김흥국 "가족이 최고인 것 같다" 그제야 밝혀지는 성폭행 논란

"정말 가족이 최고인 것 같아요"
가수 김흥국이 '밥은 먹고 다니냐'서 성폭행 혐의를 벗고 2년 만에 뒤늦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7일 SBS플러스의 '밥은 먹고 다니냐' 2회에서 김수미가 조재윤, 서효림, 최양락과 함께 식당을 운영했습니다.

김흥국은 늦은 점심 김수미의 식당을 찾았습니다.

김수미는 김흥국을 보자마자 반가워하면서 국밥 한상을 차려줬습니다.
김흥국은 "밥 안 먹고 오길 잘했다"면서 김수미 표 음식들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성폭행 혐의에 휩싸이면서 비판 여론에 부딪힌 뒤 지난 2년을 보낸 김흥국.
혐의가 없어서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종결된 그이지만, 무혐의 결과가 나왔을 때는 이미 대중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 뒤 였습니다..
이에 김수미는 "무죄는 확실하지?"라면서 한번 더 김흥국에게 사실 관계를 정확히 했습니다.
김흥국은 "다 정리 됐다. 무혐의로"라며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김수미는 "나는 그때 김흥국 씨보다 애 엄마가 걱정됐다"며 남편의 사건으로 고통받았을 김흥국의 아내를 걱정했습니다.
이 말에 김흥국은 한숨을 내쉬며 "우리 가족들 충격이 정말 컸다. 그때는 너무 창피했다. 애엄마는 고개를 못 들겠다고 했고, 늦둥이 달은 학교를 못 가겠다고 하더라"라면서 힘없이 고개를 떨궜습니다.

무엇보다 김흥국은 "천하의 김흥국도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해서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음을 피력했습니다.
김흥국은 "노니까 모아둔 돈도 금방 까먹는다. 그나마 저는 빨리 밝혀졌다. 몇 년을 일도 없이 그냥 보낸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가족이 최고인 것 같다"고 연거푸 말했습니다.
김수미는 하소연하는 김흥국에게 "이제 죽을 때까지 애 엄마한테 잘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흥국은 '욕쟁이 할머니'로 사랑받았던 김수미에게 "모처럼 초대해주셨는데 욕이라도 먹어야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수미가 "넌 수백억 벌거다"라며 김흥국을 향해서 욕 한 바가지를 퍼부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수미는 "그렇게 벌면 꼭 어려운 사람들도 도와주고, 베풀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제서야 김흥국이 "시원하다. 순간적으로 나도 따라 욕할 뻔했다. 감사하다"고 답해 웃음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