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가 준 그녀의 안타까운 결말.. 몰카 찍고 보고 하지 맙시다..

전남 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불법촬영물(몰래카메라) 피해를 당한 여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은 오는 1월 결혼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서 더욱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1일 순천경찰서에 의하면 순천 종합병원 몰래카메라 피해 여성 중 명인 A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집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에 의하면 A씨는 몰카 사건 이후로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의 아버지는 "가해자가 경찰에게 체포되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마주쳐 그때 받은 트라우마가 엄청났다. 딸이 내년 1월에 결혼 날짜도 잡았는데 병원에서 데리고 나오지 못해서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 말쯤 경찰은 여성 직원을 몰래 찍은 혐의로 직원 B씨(38)를 구속했습니다.
B씨는 지난 7월쯤 마트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찍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것이죠.
그는 당시에 단순 몰카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으나, 이후에 휴대전화 자료 조사를 통해서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탈의실에서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범행 사실이 드러나서 구속됐습니다.

두 달 가량 이어진 몰카 촬영에 여직원 총 4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