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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팀이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 3차전 러시아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해 올림픽 직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2시에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예선 E조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25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는 데에 성공했지만, 끝내 러시아에게 세트스코어 2-3(25-21  25-20  22-25  14-25  11-15)으로 역전패했습니다.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압했던 대표팀은 3연승으로 올림픽 본선 직행을 노렸지만 아쉽게 탈락했다고 하네요.

이번 대륙간 예선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참가국 네 팀중 2위를 했다고 하네요. 3전 전승을 거둔 러시아는 조 1위를 차지하며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이 25점을 획득하고 이재영 15점, 김수지 13점, 김희진 11점, 양효진 7점으로 골고루 활약했다고 합니다.

한국은 초반에 러시아를 굉장히 압도했다고 하는데요. 김연경의 주도로 김수지와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이 계속되면서 경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가 무섭게 추격해 22-20까지 따라붙었지만 김연경의 득점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 냈고, 김희진의 마무리로 1세트를 따내며 순조롭게 시작했습니다.



2세트도 마찬가지로 김연경이 상대 네트터치로 2-0으로 리드하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의 득점과 한국의 실수로 3-3 동점이 되었지만 김연경의 집중력 있는 공격과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2세트 내내 러시아를 압도한 한국팀은 이재영의 득점과 상대편의 실책으로 또 한 세트를 따내었다고 해요.

그 후 3세트. 초반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한국은 20점을 먼저 내며 22-18로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 했으나, 김연경의 공격이 러시아의 장신 블로커들에게 모두 가로막히면서 또다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러시아의 절벽과도 같은 높은 방어에 가로막히면서 22-25로 패배했습니다.

그게 시발점이 되었던 걸까요. 급기야 경기의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4세트 부터는 러시아의 압도적인 경기가 펼쳐졌고, 한국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지 않으려 애썼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해요. 그 결과 16-25라는 매우 큰 격차를 보이며 러시아에게 한 세트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5세트 역시 시작과 동시에 러시아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0-3으로 시작하여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겨 버린가 했으나, 김연경의 득점과 정대영의 서브에이스, 상대의 실책으로 3-3 동점을 만들어 냈고 이후에 매우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재영이 득점하면서 8-6으로 주도권을 잡았나 싶던 그 때 다시 11-11로 동점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지요.

그러나 러시아의 오버넷 상황을 심판이 제대로 보지 못했고, 이로인하여 한국의 수비가 흔들리게 됩니다. 이 틈을 놓칠리 없는 러시아는 맹렬하게 공격해 4점을 따내게 됩니다. 결국 한국은 11-15로 5세트까지 내주게 된 것이지요.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조1위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바로 앞에서 러시아에게 빼앗기고 만 것입니다.

한국 여자 배구 랭킹은 9위라고 합니다. 올림픽 대륙 예선 E조에서는 캐나다(18위)와 멕시코(21위), 러시아(5위) 순으로 경기를 했다고 해요. 캐나다와는 3-1 역전승을 거뒀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3-0으로 완승 했다네요. 올림픽 티켓은 아쉽게 얻지 못했지만 내년 1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다시 도쿄행 티켓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