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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구리가 본 크리스퍼 놀란의 서양영화 감상평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9.0

별점 : ★★★★★★★★★☆



<줄거리>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메멘토'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014년에는 '인터스텔라'로 찾아왔습니다.


인터스텔라(Interstellar)뜻? '행성과 행성 사이의'라는 제목답게 우주를 다룬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는 내 취향에 맞는 영화가 크게 두작품이 있는데요.


'메멘토'와 '인셉션' 이 두작품이 좋았습니다.

'인터스텔라'를 본 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개인 취향 영화가 3편이 되었네요.


물론 중간중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좋은 영화가 있었죠. 마눌님이 좋아하는 '배트맨 다크나이트'와 마술을 다룬 '프레스티지'라는 좋은 작품도 있지만, 나의 개취 영화는 역시 '메멘토'와 '인셉션'이 취향에 맞습니다. (사실 역대 배트맨 시리즈중 다크나이트는 정말 최고! 맨시리즈중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히어로물을 좋아하지 않음.)


특히 '크리스퍼 놀란'감독의 동생 '조나단 놀란'이 시나리오를 쓴 '메멘토'가 좋았습니다.



이번 '인터스텔라'도 '조나단 놀란'이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지요. 다크나이트 시리즈 극본도 '조나단 놀란'이 썼습니다. 유명 미드로 시즌4 진행중인 미국 TV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도 '조나단 놀란'의 극본! 



'메멘토'에서는 인간 한명의 정신 세계와 현실 세계의 갈등을 그린 희노애락 3차원 영화를 만들었고, '인셉션'에서는 본인과 타인의 꿈속과 현실 세계를 오고 가며 모호해진 꿈과 현실 세계의 경계에 대하여 4차원 영화를 만들내었지요.


이번에는 '인터스텔라'라는 인간이 풀수없는 불가능한 공식인 우주의 블랙홀 속 5차원 세계를 다른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곧 멸망해가는 지구를 위해 지구인 몇명이 새로운 행성을 찾아 우주로 떠나지만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과는 시간과 공간이 다르지만 새로운 형식으로 공존한다는 내용으로 뫼비우스의 띠와 나비효과와 머피의 법칙을 적절히 섞은 5차원 영화입니다.



영화는 엄청 깁니다.

길지만 지루할 틈이 없고, 긴 런닝타임만큼 수많은 장면이 있을테고 그 많은 장면중에서 단 한컷도 빼도 되겠다는 장면이 없습니다. 길지만 깔끔한 영화입니다.


'메멘토'와 '인셉션'처럼 이해하기 모호하지 않게 직관적으로 보여 주어서 


"뭐지? 뭐지? 무슨뜻이지? 무슨 내용이야? 이런 해석이 맞나?"


이런 고민 할것 없이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후반 반전이 있어서 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이겠지만 반전물이라고 하기보단 차원물이라는 표현이 맞을듯합니다.



찌라시... 판촉물? 전단지? 홍보물?(극장가면 비치? 배치? 되어 있는 홍보 종이 뭐라고 하지?)에 써있더군요.

'그래비티'가 우주 영화의 어머니라면, '인터스텔라'는 우주 영화의 아버지다. 

'그래비티'보다는 스케일이 훨씬 큰 영화입니다. '그래비티'에서 주 내용으로 다룬 혼자만 있다는 '고독'도 '인터스텔라'에서도 다룬장면이 있습니다.


한줄평을 쓰자면 '인터스텔라'는 깔끔한 극본, 빨려드는 영상, 많은것을 다루었음에도 어느 한가지 부족함이 없는 잘빠진 추천영화 입니다.


억지로 단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는 한편의 영화가 아닌 비슷한 3편의 영화를 짜집기해서 완벽하게 섞어놓은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면의 연결고리에서 웬지 모를 이질감이 들었는데, 다시 한번 영화를 본다면 이 이질감의 정체를 파악할수 있겠지만 지금은 알수 없군요. 

그렇지만 원인모를 이질감 때문에 영화 3편을 짜집기한 느낌이 듭니다.


난 전체적으로 좋았는데 마눌님과 딸은 초반 부분이 지루하다고 하네요. (초반이 어째서 지루한지를 나는 이해를 못하기에 은근슬쩍 넘어감. 초반도 좋았음.)


극장가서 찾아 보라고는 못하지만, 나중에 DVD가 나오면 꼭 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나 '4D'나 'IMAX'로 보기 위해 만석으로 자리가 없음에도 "난 죽어도 IMAX로 볼거야!"라는 일념으로 오래전부터 예매를 해서 기다릴것 까지는 없는것 같습니다.




출처: http://segu.tistory.com/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