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 엄마 "우울증 아들 먼저 보내고 뭐가 복이 많아! 마냥 미안하고 괴롭다"

이현경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습니다.
5일 방송된 '부라더시스터'에서 이현영, 이현경 자매가 숨겨진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날 동생 이현영은 언니 이현경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이현영은 이현경과 그의 어머니에게 "곤지암 가야 되지 않나"고 묻자 어머니는 "곤지암에 더 이상 안 가"라고 말해서 자매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곤지암은 4년 전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난 이현경의 남동생이 있는 곳입니다.
이현경은 "남동생의 병을 이해했으면.. 소통할 수 있었을 텐데 잘 알지 못했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제일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현영, 이현경 자매는 어머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한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그 곳은 남동생의 장례를 치룬 후 방문했던 식당입니다.
이현영은 어머니를 위해 직접 쌈을 싸주며 먹여줬습니다.

식사를 하던 중 이현경은 어머니에게 "엄마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복이 참 많다"고 말하자 어머니가 "아들 먼저 보내고 뭐가 복이 많아!"라고 소리쳤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추석 전에 갔잖아.. 가족이 다 모이는 추석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가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나보고 120살까지 살라면서 자기는 오래 살고 싶지 않다고, 돌아가신 아빠 곁에 일찍 가고싶다고 했었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게 들었다. 마냥 미안하고 괴롭다"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서 "하늘에서는 아들이 하고 싶은 것 다 했음녀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