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호 삭발한 채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건넨 손인사와 무기징역 선고

모텔 직원이 투숙객을 둔기로 후려쳐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 훼손한 이른바 '한강 몸통 살인 사건'의 피고인 장대호(38)가 뻔뻔스럽고 소름 돋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또 한 번 취재진 카메라의 포착됐습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서 형사1부는 5일 오전 10시 20분쯤 장대호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습니다.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를 받은 것이죠.
장대호는 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장대호의 소름 돋는 표정은 이날 판결에 앞서서 나왔습니다.

수의 차림의 그는 오전 9시 40분경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을 향해 걸었습니다.
언론에 알려진 모습과는 조금 달리 삭발을 한 채로 등장했죠.

그는 양쪽을 살피면서 누군가에게 꾸벅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서 카메라를 발견한 장대호는 마치 반갑다는 듯이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손 인사를 건넸습니다.

비록 양 손이 포승줄로 묶인 상태였지만 한쪽 손바닥을 펴 보이기까지 했다네요.
이 장면은 방송 뉴스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이날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