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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용 비둘기 뉴킴(2, 암컷)

벨기에 경주용 비둘기가 경매에서 무려 21억 원에 낙찰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둘기’ 기록을 새로 썼네요. 
최근 몇 년 간 중화권에서 성행한 비둘기 경주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를 반영하듯, 다시 한번 고가의 입찰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경주용 비둘기 경매사이트인 피파(PIPA)에서 벨기에산 경주용 비둘기 ‘뉴킴’이 중국인 수집가에 의해 역대 최고가인 160만 유로(약 21억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는데요.
2일 200유로로 시작한 입찰은 2주 가량 진행되며 최종 낙찰가 160만 유로(약 21억 원)까지 끌어올렸네요.

경주용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은 아니라고 합니다.
뉴킴은 현재 두 살로 2018년 벨기에 최연소 경주용 비둘기에 이름을 올린 뒤 조기 은퇴했는데요. 
비둘기는 보통 열 살까지 번식이 가능해 향후 수년간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고 합니다.

이전 최고가 낙찰은 2020년 3월 125만 2,000유로(약 16억 원)로 벨기에산 경주용 비둘기 '아만도'다. 아만도는 2018년 유럽에서 가장 빠른 비둘기였으며 마찬가지로 중국인 애호가의 손에 넘겨졌다. 
PIPA 측은 “아만도와 달리 뉴킴이 암컷임을 고려하면 믿을 수 없이 높은 낙찰가라며 보통 수컷 비둘기가 번식이 쉬워 암컷보다 비싸게 팔린다”라고 합니다.

경주용 비둘기의 몸값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맞추어 오랜 전통인 전서구(傳書鳩ㆍ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훈련 받은 비둘기)는 비록 사라졌지만 경주용 비둘기 수입이 호사 취미로 각광받으며 2013년 볼트(31만 유로), 2017년 나딘(40만 유로) 등 근래 비둘기 입찰 신기록은 모두 중국인 몫이었습니다.

미 경제전문매체 비스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비둘기 경주 애호가는 지난해 기준 영국은 2만1,000명에 불과하지만, 베이징은 10만 명, 대만은 50만 명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중국 부유층이 늘면서 비둘기 몸값도 덩달아 오른 것이고 비둘기 경매사이트인 PIPA 역시 연간 매출의 60%(2,500만유로)를 중국에서 벌어들인다고 합니다

AP통신은 “노동자 계급 남성이 즐겼던 서유럽의 전통이 외국에서 상류층 문화로 바뀌었고 중국에서는 10년 전만해도 들어본 적 없는 가격으로 새가 판매된다”라고 전했습니다.

 

돈이 돈을 낳아줘서 돈 많은 부유층이 늘면서 더이상 쓸 곳 없는 돈을 취미생활에 투자하는....ㅜㅜ

나보다 나은 비둘기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세상에서 제일 빠른 비둘기... 나는 동네에서 말로만 일등도 못하는 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