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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수근이 곧장 장르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에 예능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를 꼽으라면 단언컨데 이수근입니다.
이수근은 하나의 프로그램만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여러 방송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과장된 망가짐으로 웃음을 주기도, 또한 말 몇 마디만으로 오래 기억되는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꾸준하게 이수근스러운 웃음을 주고 이에 반응하다 보니까 이젠 이수근 자체가 하나의 예능 장르로 자리 잡은 듯 싶습니다.

케이블채널 '신서유기 외전'을 봐도 이수근의 존재감은 정말 남다릅니다.
단 5분 편성된 이 프로그램에서 이수근은 주도적으로 재미를 끌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간 세끼'가 약 5분 길면 6분정도 방송되는 아주 짧은 분량의 예능이지만, 6분이 60분이 넘는 여느 예능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는 것은 다 이수근의 활약 덕분인 듯 합니다.
이수근은 정말 신묘한 존재감을 내뿜는 것 같네요.

이수근은 5분에 10번씩은 웃길 수 있는 예능인이고, '아이슬란드 간 세끼' 한편만 봐도 그런 이수근의 참된 매력을 알 수 있습니다.
은지원과 단 둘이 출연하는 5분짜리 예능에서 이수근은 훨훨 날아다니는 듯 하기도 하죠.
특유의 말재간부터 나중에 다시 생각하면 더욱 와닿으면서 웃길 것 같은 아재개그까지 이수근의 입담과 순발력은 한정된 공간이라는 제약을 뛰어넘는 듯 합니다.
이수근의 몇 마디에 정신 없이 웃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다는걸 깨닿을 때 얼마나 아쉬운지 몰라요..


물론 '아이슬란드 간 세끼'가 그동안 이수근이 익숙하게 호흡을 맞춰왔던 역사가 있는 '케미메이커' 은지원이 함께 하는 예능인 만큼 어느 정도 시너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5분 만에도 몇 차례나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특유의 '다툼 케미' 역시 이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