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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동체와 함께 시신이 발견되면서 탑승자들이 마지막까지 탈출을 시도한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2일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에 의하면 1일과 2일 사이에서 독도 해역 수색으로 발견한 시신 3구 가운데, 2구는 상의를 벗고 하의만 입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기체 안에 있던 1구는 발 부분만 확인되면서 복장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일단 시신 2구의 복장 상태는 탈출을 시도했던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에 빠지면 부력 때문에 옷이 위로 말려서 헤엄을 치기 어렵기 때문에 벗는 것이 상식이라고 합니다.

한 소방 관계자는 "물속에서 수영하거나 이동하려면 옷이 거추장스러워서 벗는 편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탑승자들이 탈출을 시도한 정황은 해저에 거꾸로 추락한 채 발견된 기체 상태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측이 확보한 바닷속 헬기 사진을 본 미군의 한 조종사는 "앞문과 뒷문이 충격이나 수압에 부서진 것이 아니라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마 추락하면서 구조를 기다리려 상의를 벗은 것 같다. 미군의 경우 규정은 없지만, 바다에 빠지면 그렇게 하는게 보편적이다"고 덧붙였습니다.